제약바이오협회, 환영 논평 내고 식약처 국제협력 행보에 감사 표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식약처의 스위스와 GMP 상호신뢰협정 체결에 대해 환영 논평을 내고, ‘국내 기업의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반겼다.

특히 PIC/S 및 ICH 정회원 가입 등 식약처의 노력으로 국내 의약품의 위상강화 및 신뢰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협회는 논평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위스와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분야의 상호신뢰협정(AMR)을 체결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국내 의약품 분야 최초의 상호신뢰협정 체결에 따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제약기업들의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의미부여 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 간 긴밀한 정보교류와 규제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정부 간 협력(G2G) 확대는 의약품에 대한 신뢰 확보와 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협회는 “양국 간 GMP 분야 상호신뢰협정 체결로 국내에서 식약처가 발급한 GMP 증명서가 있다면 스위스 의약품청의 GMP 평가가 면제된다”며, “스위스로 의약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했던 복잡한 과정을 없애고, 기업들이 시장 진입 기간과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밝히고 “향후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스위스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과 더불어 세계적인 제약 강국으로 꼽히는 A7 국가 중 하나인 만큼 이번 협정은 한국 정부와 산업계의 의약품 품질 관리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식약처의 그동안 활동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4년 의약품 분야 국제협의체인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에 가입한 이후 꾸준한 국제협력 활동을 지속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의 국제 신인도 향상에 힘써왔다. 지난 2016년 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한 것에서 나아가 약 2년 만에 ICH 관리위원회로 선출되면서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올해 5월에는 유럽연합(EU)의 GMP 서면확인서 면제국가인 ‘화이트리스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GMP 운영 현황이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확인됨에 따라 원료의약품 수출 시 요구되는 GMP 서면확인서를 면제받게 된 것이다.

한편 식약처는 스위스와 상호신뢰협정 체결에 그치지 않고 19일과 20일 양일 간 유럽 의약품품질위원회(EDQM),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과 비밀정보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