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팀 남학생 대상 조사, 햇빛 덜 쪼인 영향 분석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긴 남학생은 짧은 남학생에 비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학생은 계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가 많을수록 비타민 D 농도가 높았다.

이런 사실은 경상대 식품영양학과 김성희 교수팀이 2017년6∼9월 경남 거주 중학생 9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 상태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한 중학생 모두가 비타민 D 결핍 또는 부족 상태였다.

여학생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3.5ng/㎖)로 남학생(16.1ng/㎖)보다 낮았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D 농도가 20ng/㎖ 미만이면 비타민 D 결핍 또는 부족으로 판정된다.

남학생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이 길수록 낮았다. 단백질ㆍ비타민 Kㆍ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의 섭취량이 많은 남학생일수록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높았다.

이는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되는 비타민인데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 실내에서 오래 지낸 결과 비타민 D가 덜 합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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