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받아 동급 경유차보다 25% 저렴-내년 예산 대폭 늘려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1톤 전기화물차 완성차 1호가 구매자에게 전달돼 전기화물차 보급이 탄력을 받게됐다.

정부는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전기화물차 1호 전달식을 17일 오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갖고 보급확대를 다짐했다.

정부는 경유차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후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과 함께, LPG 화물차, 전기화물차 신차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 보급되던 전기화물차는 경유화물차(신차)를 개조하는 방식이어서, 1회 충전 운행거리나 차량가격 측면에서 구매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이번에 완성차 형태로 출시되는 전기화물차는 1회 충전 운행거리가 211km이며, 정부보조금(국비 1,800만원, 지방비 900만원, 서울 기준)을 지원받는 경우 실제 구매가가 동종모델의 경유화물차보다 약 25% 저렴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신차 구입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기화물차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운송사업자 영업허가를 허용하는 한편, 취득세 감면(140만원 한도), 공영주차장 요금 및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전기화물차 보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충전인프라도 계속 확대 구축해 미세먼지를 줄여나가면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친환경차 구입에 따른 부담은 낮추고, 이용의 편의는 높일 계획이다.

전기화물차 지원예산(국비 기준)은 올해(추경 포함) 1톤 1,155대 (208억원)에서 내년엔 '1톤 5,500대+초소형 2,000대'(1092억)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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