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춘의학상' 송재관 교수·장기려의도상 정태기 원장 수상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서울의대 동창들이 한데 모여 서울의대의 찬란한 영광을 함께 느끼고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회장 임수흠)는 17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9 함춘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길여 서울의대 동창회 명예회장과 박용현 명예회장,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정균희 미주동창회장,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등 각계에서 활동 중인 서울의대 동창회원 300여명이 참석해 친교의 장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동문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한 ‘함춘학술상’과 성산 장기려 박사의 업적, 정열, 이웃사랑 실천, 헌신의 정신을 기리는 ‘장기려의도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돼 서울의대와 서울의대동창회가 지향하는 연구 학술, 봉사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도 마련했다.

올해 23회 시상을 맞은 함춘학술상에서 ‘함춘의학상(연구비 1천만원)’은 송재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1984년 졸업)가 수상했으며 ‘함춘젊은연구자상(연구비 1천만원)’은 이진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2003년 졸업)가 차지했다. 영예의 ‘함춘동아의학상(연구비 3천만원)’은 한주용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제 16회 장기려의도상’은 정태기 김해서울이비인후과병원 대표원장(1986년 졸업)이 수상했다. 서울의대 동창회는 진일보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속 회원의 긍지를 한층 높이기 위해 의사의 근본적 도리를 일깨우고 함양할 수 있도록 장기려의도상을 수여하고 있다.

정태기 대표원장은 희망의소리찾기 운동본부를 운영하면서 난청 화자의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후원하고, 네팔에 현재까지 12개의학교와 기숙사 건물을 준공, 기부하거나 현재 건설 중이다. 이와 함께 네팔, 탄자니아, 부탄 등에 컴퓨터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임수흠 회장은 개회사에서 “동창회 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선·후배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서울의대 동문 모두가 의료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