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협의체 회의개최하고 해결 방안 모색 …뚜렷한 방안 없는 것이 더 문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 장기 품절 해결을 위해 정부를 비롯해 대한약사회, 제약협회, KRPIA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시장에서 품절중인 제품은 화이자제약 카버젝트·알닥톤·솔루메드롤주사, GSK 큐티베이트크림, 사노피 리루텍정,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주사 등이다.

이들 품목들의 품절 원인을 살펴보면 제조원 문제가 많으며 원료의약품 수급 문제도 있다.

이처럼 다국적제약사들의 장기 품절의 대부분의 원인은 제조원 시설 공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된다.

그나마 병원에서 처방을 제네릭 제품으로 변경하면 가능하지만 많은 병원들이 처방을 변경하지는 않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이같은 점에 주목하고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 활성화 등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브리핑을 통해 “1차 약정협의체 회의에서 복지부도 품절 대책을 논의할 회의가 필요하다는데 긍정적인 입장이었다”며 “올해 안에 공급중단(장기품절) 대책을 논의할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오는 18일 2차 약정협의체 회의에서 복지부, 심평원 등 관련 정부부처를 비롯해 약사회, 의사협회,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의약품유통협회 등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장기 품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애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뚜렷한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 장기 품절은 시장에서 매년 문제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가 품절에 따른 문제점을 인식하고 강력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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