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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 활용, 의·약학 연구 안전성·객관성 높인다오딧세이 코리아 심포지엄 개최…OMOP-CDM 활용 연구 성과·안전성 강조
왼쪽부터 박래웅 교수, 립섹 교수, 리인벡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의·약학 연구 시 환자 정보 등 민감한 의료정보 관리와 안전성 문제가 국내·외에서 대두되는 가운데, 공통데이터 모델(CDM)을 활용을 통한 객관성·안전성 높은 연구 활용 가능성에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

박래웅 아주대학교 의료정보학과 교수, 조지 립섹(George Hripcsak, M.D.) 콜롬비아 대학교 교수, 피터 리인벡(Peter Rijinbeek, Ph.D.) 에라스무스 대학교 교수 등은 지난 13일 곤지암리조트에서 2019 오딧세이 코리아 심포지엄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공통데이터 모델 발전과 성과·장점 및 기타 동향을 주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외 병원을 중심으로 최근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 CDM)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공통 데이터 모델(CDM)은 의료기관마다 다른 데이터의 구조와 의미를 표준화하는 형태를 뜻한다. 

서로 다른 기관에서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표준화한 후 특정 코드만을 보내 분석하고 결과값 만을 공유하는 연구방식으로, 환자정보 등은 의료기관의 폐쇄망 안에 둔 채 연구자의 요청에 따라 요약정보만 코드로 요청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연구자는 환자정보를 볼 수 는 없으나 전체 환자정보 데이터를 본 것과 비슷한 연구결과를 도출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여러 의료기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 등에 관해 계산하고자 할 때 합쳐서 분석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2007년도에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오봅(OMOP)-CDM 표준모델을 만들어 지금까지 발전해왔다.

오딧세이(OHDSI)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관련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몹(OMOP) 공통데이터모델을 활용한 비영리 국제컨소시엄 분산연구망으로 미국에서 출범했으며, 현재 국내 30여개의 대형병원들이 실제로 적용해 연구에 활용하는 중이다.

또한 유럽은 에덴 프로젝트(EHDEN Project)라는 유럽연합 정부 프로젝트로 공통데이터모델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 중에 있다. 2018년에 시작해 2024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이며 총 12개국 22개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딧세이 의장인 조지 립섹(George Hripcsak, M.D.) 콜롬비아 대학교 교수는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통데이터 모델을 개발하고 오딧세이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립섹 교수는 “연구를 위해서가아니라 환자진료를 위해 만든 데이터를 2차 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관찰데이터라고 하는데 연구 시 연구자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또한 현재 의료진도 진료를 할 때 증거(Evidence)에 의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견에 따라 대부분이 의견을 내고 있어, 이러한 풍토를 증거에 입각한 연구 형태로 고쳐 나가기 위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통데이터 모델을 활용해 성과를 거둔 실제 사례로, 립섹 교수는 고혈압 약제에 관한 연구 사례를 들었다. 립섹 교수는 CDM을 이용해 전세계 환자데이터를 분석해 고혈압 약제의 효율성을 다룬 연구를 란셋(Lancet)에 기고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의 절반 가량이 ACE억제제 약물을 사용하지만, CDM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연구를 실시한 결과, ACE억제제가 아닌 이뇨제를 사용할 경우 심부전 등의 부작용을 15%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립섹 교수는 “절반에 달하는 사람이 ACE억제제를 썼으나 그게 꼭 옳은 선택은 아니었다는 게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증거에 입각한 연구를 가능하게 한 CDM이지만 그보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안전성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럽 에덴 프로젝트의 의장인 피터 리인벡(Peter Rijinbeek, Ph.D.) 에라스무스 대학교 교수는 “GDPR(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보더라도 유럽은 특히나 개인정보에 민감한데, 연구자는 개인정보 레벨에 접근하지 않고 데이터가 변환되는 툴에만 접근한다”면서 “이로 인해 연구자는 환자정보 등의 민감 데이터를 볼 수 없고 변환된 데이터코드로 분석된 결과만을 다뤄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립섹 교수는 “오딧세이는 기관이나 제약사들이 펀딩도 많이 하고 있으며, 오딧세이 자체가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툴이기 때문에 툴들을 개발해서 같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산업계와 연계를 하더라도 돈을 받고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을 주거나 하지는 않고, 돈을 주더라도 툴을 주는 형식이라 안전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63개 병원이 OMOP-CDM을 활용한 연구에 동참 중이라고 박래웅 교수는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산업자원부의 국책과제로 공통데이터 모델 구축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박 교수가 있는 아주대병원이 사업의 중심에 있다.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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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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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탸 2019-12-16 15:02:18

    EMR 인증제도와 CDM 둘다 의료기관마다 다른 정보를 표준화한다는 것인데 차이점이 뭘까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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