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제품으로 PX^여행자 통해 불법 반입

스포츠센터에서 판매되고 있는 9개업체 헬스식품(일명 스포츠보충제)에서 에페드린, 오힘빈, 크레아틴 등이 검출되어 고발조치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식품은 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입된 제품이 아닌 해외여행자나 PX 등을 통해 불법 반입된 미국산 식품으로 과량 섭취할 경우 근육경련, 발열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의약품원료인 에페드린을 함유한 마황 추출물은 식품첨가물이나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화학적 합성품이며, 최음제인 요힘베추출물(요힘빈)과 크레아틴 등도 인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꼽힌다.

문제제품을 업체별로 보면 미국 Twin Lab사의 `Male fuel'에서는 식품의 원료로 사용 금지된 오힘베껍질추출물 성분이, Weider사의 `Turbo' 제품과 Metaform사의 `Metacuts' 제품을 비롯해 Evergreen사의 `Dymedadrin xtreme'에서는 의약품인 진통, 진해 성분인 에페드린이 함유된 마황추출물이 나왔다.

또한 판매업소인 마포구 용광동 소재 해외스포츠무역과 종로구 무악동 소재 헬스프라자는 정상적인 제품인양 팔았고 송파구 가락동 소재 플랙스코리아는 정상적으로 수입된 제품인 것처럼 한글표시를 허위로 부착한 `머슬슈퍼90' 등 3종의 식품을 허위^과대광고를 통해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 남창동 소재 `올림피아'는 크레아틴 등 68종의 무신고표시된 헬스보충제 등을 진열^판매했고 강남구 삼성동 소재 (주)뉴코무역은 송파구 가락동 소재 플래스코리아로부터 `머슬슈퍼90' 등 3종을 구매 위탁 받아 납품했다.

그리고 중구 남창동 남대문시장내 서울상회, 형제상회, 성철상회, 진성상회 등은 해외여행자와 미군PX에서 유출된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집하여 판매하고 일부 제품을 판매목적으로 진열하고 있다 적발됐다.〈윤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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