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교종 환자서 양 다른 3종 '마이크로RNA' 확인

日 연구팀, 조기진단 및 치료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악성도가 높은 신경교종 등 뇌종양을 혈액 한 방울로 90%의 정확도로 판정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등 연구팀은 뇌종양의 조기진단 및 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혈액 속 미소물질인 '마이크로RNA'의 종류와 양이 암환자와 건강한 사람에서 다른 점에 주목했다. 혈액검사에 의한 암 판정법은 난소암과 식도암 등 13종에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에서는 뇌종양환자 266명과 뇌종양이 아닌 314명의 혈중 마이크로RNA를 비교하고 특히 신경교종 환자에서 양에서 차이가 있는 3종의 마이크로RNA를 밝히고 95%의 정확도로 신경교종을 판정할 수 있었다. 다른 종류의 뇌종양에서는 89~100%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또 48종의 마이크로RNA를 분석함에 따라 화상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뇌종양 종류를 분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발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기 전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뇌종양 진단으로 이어지는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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