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5억유로 아끼고 인력 등도 감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사노피가 AI 및 로봇 등 최신 기술을 통해 제조비 등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사노피는 2022년까지 연간 20억유로 절감 목표 가운데, 제조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시간은 절약하며 5억유로를 절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공장 프로세스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며 제조기간을 총 6개월 줄일 수 있을 전망이며 백신과 생물약에 차세대 프로세스 적용하면 사이클 시간을 20%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급 체인에서도 새로운 디지털 프로세스와 AI 예측으로 재고수준을 20일분 줄일 수 있고 계약 공급의 최적화로 그 비용도 20% 절감할 목표다.

특히 사노피는 건설 중인 모든 생물약 공장 및 주요 시설에 디지털 프로세스를 장착하고 있다. 그 중 일부 프로세스에서 사람 옆에서 돕는 협력 로봇 ‘코봇’과 장비나 성분을 전달하는 자동 모바일 로봇을 쓸 예정이다.

일례로 미국 프레이밍햄 공장에서 모든 프로세스는 종이서류 없이 진행되며 유연한 시설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에 대해 동일 장비를 쓸 수 있다.

따라서 제조 인력의 필요성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이밖에도 사노피는 지원기능 및 일부 마케팅 인력 감축도 시사했다.

작년 말까지 사노피는 마케팅 및 지원 직원 21만명 이상이었지만 올해 지원직 8%를 감축하고 앞으로 20%까지 줄일 계획이며 이미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에서 자원 퇴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사노피는 구매협상을 더욱 잘하고 수요 관리를 개선시키는 스마트한 지출을 통해 2020년까지 10억유로를 절감할 목표다.

즉, 지난 수년 동안 운영비는 연간 4.8%씩 증가한데 비해 올해는 9월까지 운영비를 이미 0.7%(6억유로) 절감했다.

대표적인 예로 직접 대면 모임 보다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동기간 여비 18%를 아꼈고 직원들이 직접 의사결정을 하도록 권한을 줘 컨설턴트 비용도 36% 줄였다. 또 e-러닝 플랫폼으로 훈련비용도 15% 절감했다.

무엇보다도 현재 기존 의약품 포트폴리오 약 300개 가운데 매출은 제한적인데 비해 유지비용이 더 드는 것들을 정리해 2025년까지 100개로 줄일 목표다. 반면에 지출 우선순위로는 M&A와 사업 개발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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