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2차라인 연구에서 기준이 되는 간세포암 최초의 1차 치료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바이엘코리아 ‘넥사바’는 최초로 개발된 간세포암 1차 전신항암요법으로서, SHARP, AP 등의 임상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생존기간 연장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며 10년 이상 치료에 사용돼 왔다.

원발성 간암의 90%를 차지하는 ‘간세포암’은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았다. 현재도 5년 생존율은 35% 미만으로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한 실정이지만 조기 진단과 항암제 사용 등의 변화로 10년 사이 생존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간세포암의 치료는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림프절, 폐나 뼈 등 다른 부위로의 전이가 있거나,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등 여러 치료법을 사용했음에도 암이 계속 진행하는 경우에는 전신항암요법을 할 수 있다.

울산대병원 종양내과 천재경 교수는 “간세포암은 간경변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많고, 간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암종이다”며 “넥사바는 간 기능을 비교적 잘 유지하면서 OS 연장 효과를 보인 약제로,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되는 임상 시험과 국내외 진료 현장에서도 많은 근거 수준이 쌓였다”고 말했다.

넥사바는 허가의 근거가 된 SHARP 임상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생존율을 44% 높이는 등 생존기간과 TTP(Time to symptomatic Progression)의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으며, 아시아(한국, 중국, 대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AP 임상에서도 위약군 대비 생존율을 47%까지 연장시켰다.

또한, 전 세계 3천여명의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넥사바의 안전성을 평가한 전향적 연구인 GIDEON 연구의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 연구에 포함된 497명의 한국인에서 넥사바의 우수한 내약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case 1. A씨(만 63세, 남성)>

A씨는 B형 간염이 원인이 되어 간세포암이 발병했으며, 2015년 12월 수술을 하였으나 1년도 안돼 암이 재발해 경동맥화학색전술(TACE)과 2차 수술을 했다.

그러나 2차 수술 후 6개월 만에 폐에 전이가 되어 2017년 5월 31일, 1차 전신항암요법으로 넥사바 치료를 받았다.

A씨는 2018년 1월 12일까지 약 6개월간 넥사바 치료를 진행하였고, 이어 2018년 1월 24일부터 스티바가 치료를 진행했다.

현재 A씨는 더 이상의 암의 진행 없이 안정된 상태로 스티바가를 복용하고 있다.

천재경 교수는 “넥사바로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하는 환자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2차 약물로 대부분 ‘스티바가’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환자의 간 기능이 간세포암 치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에 불응하거나 실패한 환자에서 불필요한 TACE의 반복을 최소화하고, 간기능이 보존된 상태에서 넥사바, 스티바가 시퀀스 치료가 실행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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