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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료ㆍ병원 운영 등 디지틀혁신병원 구현 접목 활발대형병원 중심 AI닥터부터 IT융복합 5G병원 출범까지 서비스 확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맞춰 AI 기술이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되는 가운데, 병원계가 진료·병원운영에 있어 AI 기술 도입·활용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AI 닥터, 왓슨 도입부터 닥터앤서 개발·임상 적용까지

IBM이 개발한 AI 닥터 ‘왓슨(Watson)’은 세계 최초의 의료용 인공지능 AI로 환자의 신체정보와 기존 치료법 등을 입력한 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학지식과 문헌정보를 학습해 환자 개별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제안한다.

국내는 길병원, 부산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건양대병원 등이 종양학에 적용되는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했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IBM사의 인공지능 의사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유전체학에 활용되는 ‘왓슨 포 지노믹스’를 추가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길병원 인공지능암센터 이언 교수는 “왓슨 포 지노믹스 도입으로 개인 유전자 정보를 2~3분 만에 분석한다. 이러한 시간 단축으로 국민의료비 절감 효과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닥터앤서는 ‘한국형 왓슨’을 목표로 정부가 개발한 AI닥터로, 보다 국내 환자들의 데이터에 적합된 AI닥터 필요성을 느껴 개발됐다. 사업 총괄 병원에는 서울 아산병원이 선정됐다.

다양한 의료데이터(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목표로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총 357억원(정부 280억원, 민간 77억원)이 투입됐다. 닥터앤서는 지난 7월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치매 3대 질환 관련 8개 소프트웨어(SW)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로 나눠 임상 적용을 시작했으며, 2020년 개발 완료 예정에 있다.

■ 연이은 대형병원의 AI 병원안내·진료-검진예약 시스템 도입

고려대 안암병원은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식기반 진료예약상담 챗봇  'KODOC' 서비스를 오픈했다.

챗봇 'KODOC'은 안암병원의 진료예약 서비스를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제작됐으며, 지난 2018년 구강악안면외과 송인석 교수의 '인공지능 진료예약 상담 챗봇 플랫폼 개발 과제'를 직접 병원 현장에 적용시켜 최근 실용화에 성공했다.

병원 측은 "예약 일정 문의, 일정 변경, 예약 취소 등 기존에 콜센터에서 받고 있던 단순 전화 상담 문의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국내 건강검진센터 최초 카카오i 오픈빌더 기반 챗봇 ‘코비(Khoby)’ 서비스를 지난 7월 오픈했다.

챗봇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질문하면 AI가 즉시 답변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최근 4차 산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의료분야에서도 점차 도입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은 “건강검진센터 챗봇 ‘코비’는 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나갈 예정이며 이후엔 병원까지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서울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젤리랩과 만성질환관리 등의 용도의 챗봇을 개발중에 있다.

■ 3대 통신사와 손잡은 대형병원, AI 융합된 5G기반 혁신병원 연이은 출범 계획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 5G 보급 물결이 화두인 가운데, 대형병원들도 5G를 앞세워 AI·IoT·증강현실이 융복합된 디지털헬스 혁신병원을 국내 통신사들과 손잡고 연이어 출범하고 있다.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5G·AI·IoT·보안 기술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편의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디지털혁신병원을 구현할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병실 안에 설치된 ‘누구(NUGU)’를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침대나 조명, TV 등 실내 기기를 조작할 수 있거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음성 AI스피커를 통해 간호 스테이션과 음성 통화 등을 하게된다.

을지재단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오는 2021년 3월 개원 예정인 의정부 을지대병원에 5G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5G 기반의 다양한 의료서비스의 변화로, 병원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대표적 변화는 의료활동 및 프로세스 전반의 고효율화다. ▲AI 음성녹취를 통한 의료기록 정보화 ▲교육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VR 간호 실습 ▲IoT 기반의 위험약품 위치 및 이동경로 관리 등을 통해 유익성과 안전성이 강화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9월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G 스마트 병원' 구축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일원역 캠퍼스와 삼성서울병원 양성자 치료센터, 암병원 등에 KT 5G 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양성자 치료정보에 대한 의료진 실시간 치료계획 확인 △디지털 병리 데이터 의료진 실시간 판독 △수술 실시간 교육 및 협진 등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기능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판독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KT의 5G 기술 역량과 삼성서울병원의 전문 의료 역량을 결합하여 효용성을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확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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