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수상자 최낙원 성북성심병원장, 상금 1000만원 전액 학회 발전기금 쾌척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신경외과연구재단(이사장 오석전)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2년 간 준비 끝에 ‘자랑스런 신경외과 의사상’을 제정해 주목된다.

신경외과연구재단에 따르면 ‘자랑스런 신경외과 의사상’은 학술에 대한 업적보다는 사회적으로 봉사와 헌신을 한 신경외과 의사에게 수여된다.

재단은 이를 계기로 그동안 의사들이 진료와 학술에 매몰돼 국민에게 잃었던 신뢰와 실추됐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석전 이사장은 “자랑스런 의사상은 의사가 학술뿐만 아니라 사회에 헌식적인 봉사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게 됐다”며 “이 상이 땅에 떨어진 국민들의 신뢰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타 연구재단의 경우 이러한 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의사들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독려하기 위한 상을 제정했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자랑스런 신경외과 의사상’ 첫 번째 수상자는 성북성심병원 최낙원 원장으로, 지난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시상식이 거행됐으며,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대한신경외과연구재단이 제정한 '자랑스런 신경외과 의사상' 첫 번째 수상자 최낙원 원장(오른쪽)

최낙원 원장은 전남의대 출신으로 대한신경외과의사회를 설립해 신경외과 개원의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최 원장은 한의사 면허까지 보유한 복수면허자로 원인별 치료, 면역치료 및 줄기세포 치료를 신경외과 영역과 결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치매 치료와 관련 대국민 홍보를 위해 ‘치매 치료의 모든 것’을 저술했으며, 진단, 치료 및 연구에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원장은 “재단에서 그동안 개원 의사로서 신경외과 진료영역 확대에 노력해 온 점과 지난해 발간한 저서를 높게 평가해줬다는 점에 감사하다”며 “학회의 발전이 후학 양성의 기틀이라는 일념으로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 원장은 '자랑스런 신경외과 의사상' 상금 1000만원 전액을 대한신경외과학회 발전기금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한편 신경외과연구재단은 투명한 학회 운영을 위해 지난 1995년 1월 14일 보건복지부에 인가를 받아 설립됐으며, 신경외과 관련 학회의 국제학술대회 유치 등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연구재단은 신경외과학에 관한 연구지원 및 학술회의 개최 뇌 신경계통의 대한 기초 연구지원 신경 및 뇌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계몽사업 신경외과학에 관한 출판물의 발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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