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 IDF 총회서 효과적 당뇨관리 iPDM 제시
억제제-연속혈당측정 등 의료기술 발전 불구 당뇨환자 혈당조절 답보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국제당뇨병연맹(nternational Diabets Federation·IDF)이 추정하는 전 세계 성인 당뇨병 인구는 4억2500만명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학계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어 사실상 당뇨 대란 시대에 도래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는 지난 3일 부산 백스코에서 개최된 국제당뇨병연맹(회장 조남한·아주의대 예방의학과) 총회에서 미디어 세션을 통해 통합적인 맞춤형 당뇨관리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세션에서 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 롤프힌즈만(Rolf Hinzmann, MD, PhD) 글로벌의학부총괄책임자는 통합맞춤형당뇨관리(iPDM, integratedpersonalized diabetes management) 시스템을 소개했다.

통합맞춤형당뇨관리모델

롤프힌즈만 글로벌의학부총괄책임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과 관련 인슐린, DDP-4, SGLT-2, 연속혈당측정기 등 약과 장비들이 발전하고 있는 반면 환자들의 혈당조절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즉 현대 의과학기술만으로 당뇨환자들이 치료 목표치 달성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이제는 통합적이고 맞춤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롤프힌즈만 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환자가 많아져 의료기술이 발전한 반면 보건의료제도나 환자에게 생활습관 등 동기여부로 인해 사실상 당화혈색소 7% 미만을 절반만 달성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롤프 힌즈만 총괄 책임자

이에 로슈진단이 환자들의 혈당관리를 돕고자 새롭게 제시한 iPDM은 당뇨환자와 의료진을 혁신적인 혈당측정기기, 디지털헬스솔루션 등 서비스를 종합적인 치료관리 접근방법으로 결합해 환자가 쉽게 당뇨병을 관리 가능하다.

실제로 독일 51개 병원에서 11개월 동안 900명 환자를 대상으로 iPDM을 적용한 결과 환자의 삶의 개선되고, 사망률도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효과성 측면에서도 보험당국에서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게 롤프힌즈만 책임자의 주장이다.

롤프힌즈만 책임자는 “인도의 경우도 iPDM로 6408명 당뇨환자를 조사한 결과 혈당이 많이 개선됐다”며 “IPMD는 자가 혈당 정보를 보다 쉽게 기록, 혈당 패턴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보건의료전문가들이 맞춤형 치료법을 도모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2025년까지 로슈진단은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이 일상에서 치료에 대해 덜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로써 환자들은 진정한 안도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뇨관리 데이터가 핵심…‘마이슈가’ 앱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이같이 당뇨를 통합·맞춤형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의 데이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로슈진단은 ‘마이슈가’라는 앱을 통해 환자들이 편리하고 통합적으로 당뇨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마이슈가’는 당뇨환자가 평소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나 연속혈당측정기 등과 연동돼 고·저혈당의 평균치는 물론 당화혈색소 예상 수치까지 알려준다.

특히 의사와 소통할 때 명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평소 식사와 운동, 스트레스 등이 혈당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가 IDF 총회에 부스로 참가해 당뇨통합·맞춤앱인 '마이슈가'를 선보였다.

한국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 김주현 전무에 따르면 ‘마이슈가’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저위험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지만 국내는 아직 출시 전이다.

김주현 전무는 “마이슈가는 아큐-첵이 아닌 다른 브랜드와도 연동이 가능 한 것이 특징”이라며 “내년 국내에 베이직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인데 인슐린 용량 계산의 경우 나라별로 기준이 달라 우선 제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당뇨환자 중 60%가 아시아인데 이중 절반 이상이 아직까지 진단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 다른 인종에 비해 목표 혈당 달성도 2배 이상 지연된다”며 “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는 앞으로도 당뇨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통합적인 당뇨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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