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의료원 12개소·C등급 7개소…전체 평균 점수 상승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홍성의료원 등 12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제주의료원 등 7곳은 C등급을 받아 대조를 이루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방의료원(34개) 및 적십자병원(6개)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전체 평균은 76.1점으로 전년 대비 0.9점 상승했으며, 등급별로는 A등급(12개소), B등급(20개소), C등급(7개소), D등급(없음)이다.

A등급은 서울·대구·수원·삼척·청주·충주·홍성·군산·포항·안동·김천·서귀포의료원이 A등급을 받았다.

전체 점수 1위를 차지한 홍성의료원은 환자만족도(82.3→86.1점), 리더십 만족도(64.8→75.0점)으로 내·외부만족도가 향상, 병원별 특화서비스(의료취약계층 지원 사업 및 미충족 필수의료서비스), 윤리경영(부패감시), 보건안전체계, 공시(내부공시)가 개선되었다.

2위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환자만족도(83.5→88.5점), 병원별 특화서비스(의료취약계층 지원 사업 및 미충족 필수의료서비스), 공공의료기관 청렴도(3등급→2등급), 장애인 고용비율(2.5%→4.2%), 보건안전체계가 개선됐다.

3위인 포항의료원 일반진료서비스 진료과정(항생제 및 주사제 사용, 표준진료지침 운영), 포용적 의료지원, 직원만족도 및 리더십만족도 상위점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거버넌스(지역주민대표 참여 위원회), 환자고충 및 제안처리 체계 운영 만족도 점수(76.1→83.3점)가 개선됐다.

반면 강릉, 영월, 진안군, 강진, 제주의료원과 인천, 통영 적십자병원 등 총 7곳이 의료서비스의 수준 및 공공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평가는 양질의 의료 중 일반진료서비스 점수(60.3점→61.5점),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중 공공보건의료지원 체계 및 연계 점수(82.5점→85.9점), 책임운영 중 윤리경영(65.4점→71.2점), 작업환경(76.5점→80.1점) 점수가 상승했고, 합리적 운영 점수(76.5점→74.0점)는 소폭 하락하였으나, 영역별 전반적 점수 향상으로 전체 평균 점수가 상승했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하고 평가결과를 국고예산 배분 시 차등 지원하는 등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따라 지역거점공공병원이 전 국민 필수의료 보장과 효과적 전달을 위한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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