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원제약간 마케팅 협업후 반등성공…블록버스터 재진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제약 기업 간 마케팅 협업의 또 다른 성공사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이후 하향세를 보이던 GC녹십자의 골관절염 치료 국내 4호천연물신역 ‘신바로‘(사진)가 대원제약과의 코 프로모션 이후 반등에 성공한 것.

GC녹십자와 대원제약은 지난해 11월 코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은 GC녹십자가 생산한 신바로를 공급받아 유통, 마케팅, 판매를 담당해 왔다.

신바로는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UBIST)의 10월 MAT(12개월 누적) 데이터 기준 97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상승한 수치이다.

2017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신바로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부터 반등에 성공, 성장세로 돌아서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30병상 미만 의원급 시장에서는 10월 MAT 데이터 기준 62% 성장하며 3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성장세를 견인했다.

신바로의 반등은 대원제약의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펠루비는 2015년 서방정 출시와 2017년 해열 적응증 추가로 매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바로와 펠루비는 작용 기전이 달라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 신바로는 PLA2를 억제해 통증을 억제하는 한편 펠루비는 염증 매개 물질인 COX를 억제한다. 한 가지 약물로 통증 완화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NSAIDs와 타 기전 약물간 병용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신바로와 펠루비의 시너지 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제약 마케팅부 김가영 PM은 “펠루비를 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노하우와 신바로의 제품력이 결합된 CO-PROMOTION의 우수 사례“라며,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함으로써 블록버스터 품목 재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