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엽계줄기세포와 수술용 접착제 분무로 혈관재생 효과

日 연구팀, 임상시험 착수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중증 심부전환자의 치료법으로서 심근세포 등으로 변화하는 줄기세포를 심장에 분무하는 세포스프레이법이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은 세포스프레이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1년 10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혈류의 악화로 심근이 약해지는 허혈성심근증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환자 3명을 대상으로 한다. 혈류를 회복하는 관동맥바이패스수술 시 간엽계줄기세포 3억개와 수술용 접착제를 심장 표면에 분무한 뒤 바이패스수술만 실시한 환자 3명과 비교해 유효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니돼지 실험에서 그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분무한 세포로부터 방출되는 단백질 '사이토카인'이 막힌 혈관 등에 작용함에 따라 혈관의 재생과 미소혈관의 혈류를 회복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하는 간엽계줄기세포는 제약회사가 공급하기 때문에 세포 가공시설이 없는 병원에서도 실시할 수 있고 분무시간도 수십초면 된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외과의사가 사용하는 지혈용 생체조직 접착제와 섞어 분무하기 때문에 매우 간편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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