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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신경내분비종양, 조기 진단·치료 생존율 향상 핵심일반적 증상으로 발견 어렵지만 진단ž치료 늦으면 생존율 하락
소마토스타틴 유도체, 환자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향상 효과
에베로리무스, 췌장, 위장관, 폐 기원 NET에서 사망 위험 36% 감소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11년 사망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원인으로도 잘 알려진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조기 진단과 소마토스타틴에 의한 신속한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신경내분비종양 유병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도 내시경 검사의 보급으로 인해 작은 크기의 병변이 우연히 진단되고 내시경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하는데, 이 세포가 위장관, 담도계, 췌장, 난소, 기관지 및 폐 등 전신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경내분비종양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장기는 직장이며, 다음으로 십이지장, 위, 식도, 공장-회장, 대장, 충수 등으로 보고된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세포 증식과 성장이 비교적 느린 암으로 알려져 있어 시기를 놓치면 상황은 달라진다.

진단 당시 발병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소 병변과 전이 병변의 중앙 생존 기간은 최대 50배까지도 차이를 보인다.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환자가 쉽게 알아채기는 어렵다. 무증상인 경우도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일반적인 소화기계 증상인 복통이나 설사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경내분비종양 조기 진단율이 50% 정도에 그치는 이유다. 따라서 별 다른 이유 없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신경내분비종양의 진단도 어렵지 않다. 몇 가지 병리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하며, 질병의 진행 여부를 크로모그라닌A(Chromogranin A, CgA), 5-HIAA 등을 통해 쉽게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소마토스타틴 유도체, 신경내분비종양 진행 속도 조절 효과적

신경내분비종양의 치료는 절제 수술이 원칙이다. 전이가 있더라도 적극적인 절제를 고려한다.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종양의 경우 약제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조절한다.

소마토스타틴 수용체가 신경내분비종양 세포에서 과발현되기 때문에 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증상 조절과 항종양효과를 보인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소마토스타틴 유도체 옥트레오타이드가 있으며, 이외에 란레오타이드도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옥트레오타이드는 위, 장, 췌장계 내분비성 종양의 증상 경감 또는 중간 창자에서 발생했거나 일차 종양 부위는 알 수 없으나 중간 창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옥트레오타이드는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인해 나타나는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의 증상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관련 임상 연구에서 옥트레오타이드는 복용 24주 시점에 카르시노이드 증후군으로 인한 설사 및 안면홍조 증상의 빈도를 각각 42%, 84%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옥트레오타이드 LAR는 중간 창자에서 발생한 신경내분비종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 옥트레오타이드 LAR 사용 그룹과 위약 그룹의 평균 종양 진행 기간은 각각 14.3개월, 6개월이었다.

표적항암제 에베로리무스, 췌장ž위장관ž폐 기원 NET에서 효과 입증

mTOR 단백질을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인 에베로리무스(everolimus)는 치료가 까다로운 췌장, 위장관, 폐 등에서 발생한 신경내분비종양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폐 또는 위장관에서 기인한 진행성, 전이성, 분화가 좋은 비기능적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서 에베로리무스의 유효성을 평가한 RADIANT-4 임상 결과 위약군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52% 낮췄으며 사망 위험 역시 36% 감소했다.

에베로리무스는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와 유럽종양학회에서 위장관ž폐 기원의 절제 불가능, 혹은 전이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권고되고 있다.

에베로리무스는 2016년 RADIANT-4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아 국내와 FDA에서 위장관 또는 폐 기원의 진행성(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의 고도로 분화된 비기능적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허가 받은 바 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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