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단장, 정동영 대표 면담 통해 “안정-안전 의료환경 조성 과제 눈여겨 봐달라” 요청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총선기획단(단장 이필수)이 27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전북 전주시병 국회의원)를 만나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12가지 보건의료정책’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의 면담 자리에는 의협 총선기획단 이필수 단장을 비롯, 이무열 대변인, 의협 이상운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필수 단장은 “의협 총선기획단에서 마련한 보건의료정책 제안서에 의사회원은 물론 국민들도 알아둬야 하는 의료 현안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담았다”며 “안정적이고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들인 만큼 국회에서 눈여겨 봐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동영 대표는 의협의 정책제안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의료를 비롯해 각 전문가 직능단체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에 참여하고 국회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사단체가 환자 치료를 넘어 세상을 고치는 단체, 국민과 공감하며 의료 발전을 위해 일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협 총선기획단이 제안한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12가지 보건의료정책에는 ▲실효성 있는 의료전달체계 정립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건강보험체계 개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및 건강보험종합계획 전면 재검토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과정 관련 위원회 개선 ▲안전한 환자 진료를 위해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지원 및 의사인력계획 전담 전문기구 설치 ▲의사면허관리기구 설립 및 자율징계권 확보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진료환경 보호법 제정 ▲한의사의 불법 의료행위 근절 ▲원격의료 규제자유특구 사업 중단 및 대면진료 보완 수단 지원 강화 ▲국민 조제선택제도 시행 등 올바른 보건의료제도를 확립하고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방향 등이 담겼다.

한편 의협 총선기획단은 이달 초부터 자유한국당, 정의당을 방문해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으며,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정치세력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