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에 널리 쓰이는 3개 품목을 하나의 정제에 담은 신제품이 미국 FDA에 승인 신청되었다고 노바티스와 오리온 파마가 26일 발표했다.

이번 3중 복합제에는 파킨슨병의 표준 치료제인 '레보도파'(levodopa) 외에 '카비도파'(carbidopa) 및 '엔타카폰'(entacapone)이 함유되어 있다. 레보도파는 이미 카비도파와 병용요법으로 시판중이다.

지난 99년 미국에서 '콤탄'(Comtan)이란 상품명으로 발매된 엔타카폰은 레보도파의 분해를 억제하는 'COMT 저해제' 계열의 약물로, 레보도파 치료의 효과를 증진하는 데 쓰인다. 레보도파는 초기에는 효과가 우수하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계속 용량을 늘려야 같은 효과를 내고 심각한 운동이상증을 초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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