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회 경구 복용으로 신속한 증상 완화·고위험군 일관된 효과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는 자사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복제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고, 바이러스 증식을 미연에 방지한다.

특히 조플루자는 단 한 번의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킬 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전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다.

이번 허가는 12세 이상, 64세 이하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1 임상연구 및 12세 이상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CAPSTONE-2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CAPSTONE-1 임상연구 결과 조플루자를 복용한 환자군의 증상이 위약 투여군 대비 약 26.5시간 빨리 완화됐으며 조플루자는 대조군에 비해 보다 빠른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다.

한국로슈 스페셜라이즈드 케어 사업부 총괄 이희정 디렉터는 “조플루자는 단 1회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다 신속하게 개선하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라며, “조플루자는 인플루엔자 환자의 증상 관리 뿐 아니라 전염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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