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체 수억원대 손해 예상…문전약국 거래 주의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분당에 위치한 대형병원 앞 문전약국이 갑자기 폐업을 하면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당 제생병원 문전약국이 폐업을 한 것으로 전해져 거래 의약품유통업체, 제약사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 약국은 분당 제생병원 처방전을 과반수 소화한 것으로 전해져 거래 업체들의 피해 규모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폐업 원인과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폐업하는 과정에서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을 모두 약사가 챙긴 것으로 전해져 피해 규모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동안 이 약국 자리에 주인 약사가 수시로 변했다는 점을 볼 때 건물주와의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6년 동안 꾸준히 약국을 운영했던 점을 감안하면 건물주와의 갈등보다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폐업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해 의약품유통업체, 피해 금액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문전약국인 점을 감안하면 몇몇 업체들은 수억원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정확한 폐업 원인,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몇몇 업체들은 수억원대 피해가 예상된다"며 "수전년부터 문전약국 거래에 대한 빨간불이 들어온 만큼 문전약국 거래에 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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