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위탁 운영 후 만 7년 4개월만…국가치매사업 내실화·연구 등 역할 수행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국가치매관리사업 지휘본부(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앙치매센터’ 위탁운영 기관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선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는 치매관리종합계획과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국가치매사업 내실화, 치매 연구수행 및 관련 컨텐츠 개발, 종사자 전문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치매상담전화센터는 치매예방, 치매환자 관리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 및 치매환자 가족의 정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중앙치매센터’는 ‘의료법’ 제3조제2항제3호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 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향후 3년간 위탁운영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치매분야 진료‧연구 업적이 풍부하고 공공보건의료체계의 구심점 위치라는 점에서 ‘중앙치매센터’ 운영기관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원내 유휴공간 활용 및 공간 재정비를 통해현 중앙치매센터 사용 공간 규모의 공간(약 200평)을 확보하고 필요 시 의료원 인근 지역 임대를 통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중앙치매센터를 이끌어왔던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선정으로 인해 만 7년 4개월만에 중앙치매센터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이자 중앙치매센터의 센터장인 김기웅 前 센터장은 지난 9월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곽숙영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국립중앙의료원 지정을 계기로 “치매국가책임제를 공공보건의료체계 안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된 점이 의미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안에 256개 모든 치매안심센터가 완전개소‧운영됨에 따라 중앙치매센터가 광역치매센터 및 시군구 치매안심센터와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치매국가책임제 내실화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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