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건성이 26일 사망 2건을 포함해 50건의 부작용(주로 고혈압, 부정맥, 위장관 장애)과 관련돼 지난 3월 자국에서 판매 금지한 항비만제 '리덕틸'(Reductil, sibutramine)에 대해 일부 제한을 가해 재시판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伊 약사위원회(CUF)의 이번 결정은 유럽의약품평가청(EMEA) 자문위원회(CPMP)가 지난 6월 그간 리덕틸의 위험 대비 편익에 대한 종합 평가에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되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伊 보건성은 리덕틸의 재시판 조건으로 ▲녹내장 환자에는 주의해 투약해야 한다는 경고문을 처방정보에 명기하도록 제조사 애보트에 지시하고 ▲심장전문의, 당뇨병전문의, 내분비전문의, 식이전문의 및 내과전문의만이 처방하도록 하며 ▲환자는 일지를 작성해 체중, 혈압 및 심박에 변화가 생기면 보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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