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헬스와 손잡고 모든 부서에 기술 배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이스라엘의 시바 메디컬 센터가 엑스알헬스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VR) 병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엑스알헬스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과 치료 앱 개발 전문 업체로 인지 평가 및 훈련, 운동기능, 통증관리, 행동치료 등 다수의 VR 의료 앱을 보유했다.

이에 따라 시바는 인지.물리 치료 및 통증 완화 등 엑스알헬스의 기술을 각 부서마다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 기술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알고리즘을 통해 수집 및 검토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현장과 원격에서 환자의 회복을 추적할 수 있다.

현재 디지털 헬스 변신을 꾀하는 시바 병원은 의료 가상화가 헬스케어를 변환시킬 기술 중 하나라며 VR 기반 의료 서비스 개발에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피어스헬스케어에 의하면 헬스케어 환경에서 비-아편유사제 진통, 노인 외로움 퇴치 등의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더 인기를 얻으며 2020년까지 세계 VR 헬스케어 시장은 38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다.

한편, 올 초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10대 병원에 들기도 한 시바는 중동 최대의 병원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며 이스라엘의 의료 임상연구 중 1/4 이상이 실시된다. 시바는 혁신 ARC(accelerate, redesign, collaborate)라는 전략으로 스타트업을 포용하고 배양하는 혁신 센터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ARC 혁신 센터를 열어 시바의 고위급 의사들이 감독하는 6대 트랙(정밀의학, 원격의료, 가상현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수술 혁신, 재활) 아래 스타트업이 병원 직원들과 함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찾고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서 엑스알헬스를 비롯해 의료영상 분석 업체 에이닥 등 십여 스타트업을 입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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