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TO 김대영 의무이사에서 대개협 조정호 보험부회장으로…논란 종식되나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위원장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는 지난 8일 첫 회의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개원의 대표자가 빠져 불협화음을 냈던 ‘의료전달체계 개선 TF’ 의협 추전 위원에 대한개원의협의회가 포함되면서 논란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0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의협이 추천한 위원 3인 중 1명을 대개협 추천 위원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교체 위원은 대한개원의협의회(대개협) 조정호 보험부회장으로 기존 의협 김대영 의무이사를 대신해 TF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위원장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는 지난 8일 첫 회의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하지만 대개협(회장 김동석)에서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개원의를 대표할 위원이 빠진 것에 불만을 내비쳤다.

물론 김대영 의무이사가 개원의이긴 하지만 의협 상임이사이기 때문에 개원의 입장만 주장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게 대개협의 주장이다.

아울러 지난 9일 열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도 대개협에서 파견한 개원의가 위원으로 위촉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 대개협 위원이 TF에 포함돼야한다고 집행부에 권고한 바 있다.

이같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대개협 위원을 포함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결국 의협 집행부는 기존 위원을 대개협 추천 위원으로 교체하는 결정을 내린 것.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의료전달체계 개선 TF 위원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단, 대의원회 등 많은 권고가 있었고 집행부에서도 숙고 끝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13만 의사회원들의 숙원이다”라며 “새로 교체된 조정호 위원이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개협에서도 의협의 결정을 환영하고, 붕괴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석 회장은 “당연히 대개협 추천 위원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참석하는 게 맞다”며 “이미 회의체가 구성돼 운영하고 있지만 이제라도 대개협 대표로 위원이 변경된 것에 대해선 다행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개협은 잘못된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된 전달체계가 될 수 있도록 조정호 보험부회장을 중심으로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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