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년 만에 월 매출 10억대 기록, 경구 골다공증 시장 대표주자로
세계 첫 라록시펜염산염+비타민D 복합제로, 의료진·환자 호평 힘입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토종 복합신약이 발매 2년 만에 월 처방액에서 다국적제약 수입약을 밀어내고 시장 1위에 오르며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할 전망으로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약품의 골다공증치료 복합신약 ‘라본디’는 지난 10월, 월 처방액 10억3000만원을 달성하며 그동안 시장 1위 였던 ‘포사맥스 플러스 디’(MSD, 9억5500만원)를 밀어내고 처방매출 1위를 달성했다(유비스트).
라본디의 10월 처방 매출은 라록시펜 단일제인 ‘에비스타’ 대비 2배 이상, 화이자의 바제독시펜아세트산염 성분의 ‘비비안트’ 대비 3배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기존 수입 약을 줄줄이 무릎 꿇린 것.
라본디는 7월(9억1600만원), 8월(9억200만원) 연속 9억원대 처방을 기록하며 포사맥스를 바짝 추격하다 9월 8억5200만원으로 잠시 주춤 하는 듯하더니 10월 재도약에 성공, 마침내 10억3000만원 처방으로 시장 1위에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라본디의 이 같은 처방 매출 추이로 보아 연 100억 이상 매출의 블록버스터 약물 등극이 확실시 되는 동시에 연매출에서도 포사맥스 플러스 디 추월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10월 누적 라본디 처방매출은 86억원, 포사맥스 플러스 디는 94억원을 기록 중으로 그 차이가 불과 8억원에 불과하다.
경구용 골다공증치료제 주요 품목 월별 처방액(유비스트, 원),
라본디는 여성 폐경 초기부터 휴지기 없이 장기복용이 가능한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로, 골다공증 치료 성분 라록시펜염산염(Raloxifene HCI)에 비타민D(Cholecalciferol)를 결합한 세계 최초의 골다공증 치료 복합제다.
경구용 골다공증 시장은 ‘포사맥스 플러스 디’로 대표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과 라본디 등 SERM계열로 양분돼 있는데, 그 동안 포사맥스 플러스 디가 관련 시장에서 1위를 지속 유지하고 있었다.
라본디의 이같은 빠른 성장세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킨 한미약품만의 R&D 노하우에 기인한다. 한미약품은 자사 특허 제제기술인 '폴리캡(Poly Cap)'을 적용해 비타민D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게 하면서도 알약의 크기를 줄여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라본디의 안전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그간 골다공증 약물치료의 기본으로 여겨져 온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 약제는 장기 복용시 비전형 대퇴골 골절과 같은 부작용 우려, 약물 휴지기 유지 등 까다로운 복용법, 낮은 복약순응도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한미약품 박명희 전무이사는 "한미약품은 제제기술과 R&D 경험을 접목해 SERM 단일제에 최초로 비타민D를 보강한 라본디를 선보이며 골다공증 치료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여성의 폐경 이후 휴지기 없이 장기복용이 가능하면서도 비타민D를 보강한 '라본디'가 골다공증 환자 치료의 굳건한 제품이 되도록 근거중심 마케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