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교병원 영상의학과 백승민 방사선사가 최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대한방사선사 추계 학술대회 및 동아시아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및 구연상을 수상했다.

백승민 방사선사 논문 발표 모습

백승민 방사선사는 이번 학회에서 ‘동정맥루 중재적 시술 시 3-D Printer로 제작된 방호용구에 의한 환자선량 감소효과’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만성신부전증 환자에서 협착이나 혈전 등에 의해 혈액투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혈관성형술 또는 혈관용해술을 시행하여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는 중재적 시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AVF PTA 시술은 비교적 시술시간이 길고, 여러 번 반복적으로 시술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환자의 방사선 피폭에 의한 위험도가 높다. 특히 시술을 위한 천자위치가 상완일 경우 환자의 방사선 감수성이 높은 표재성 장기(수정체, 갑상선, 생식선)는 시술영역에 포함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피폭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다.

백승민 방사선사는 동정맥루 중재적 시술 시 관심 영역 외 환자의 주요 표재성 장기의 피폭 선량을 저감할 수 있는 방호용구를 3-D 프린팅을 이용해 자체 제작해 적용, 중제적 시술시 환자의 불필요한 선량의 감소시킬 수 있었고 이번 학회에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는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방호용구가 방사선 피폭에 의한 위험도가 높은 시술에서 환자의 선량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방효용구의 유용성 및 필요성을 높이 인정해 우수논문상과 구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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