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연구개발 디지털화에 주력…의약품사업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는 56% 이상 출자하고 있는 상장 자회사인 다나베미쓰비시제약을 완전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

주식공개매입(TOB)을 통해 출자비율을 100%로 끌어올리고 취득금액은 약 49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의약품 개발에서는 대규모 제약회사가 자금력을 활용해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는 대규모 제약회사에 비해 규모면에서 뒤떨어진 다나베미쓰비시를 완전자회사화하고 연구개발의 디지털화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의약업계는 AI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과 플랫폼으로 불리는 거대 IT기업의 사업진출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제약시장에서 매출규모 8위를 차지하는 다나베미쓰비시는 연구개발비의 상승과 약가인하압력 등 역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와의 제휴강화가 불가결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는 그룹의 중심인 화학회사 미쓰비시케미컬이 소재와 관련해 추진해 온 디지털개발법을 공유하기로 했다. 기존 신약개발에 그치지 않고 건강관리와 예방의료, 재생의료 등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를 완전자회사화함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의약품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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