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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최강자 동국제약 20%성장 등 코스닥 강자 성장세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상장 제약기업들의 매출실적이 분기가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연말까지 충분히 평년작 성적은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1조 매출 기업도 지난해 2곳에서 올해 4곳까지 2배 늘어날 것이란 기대이다. 3분기에도 최상위 2곳의 성적이 주춤한데 비해 차상위 3~5위권의 실적은 지속 상승해 그 거리가 꽤 좁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코스닥 기업들, 그 중에서도 코스닥 강자들의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또 다른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

12월 결산 상장·코스닥 제약 53곳 2019년 3분기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

*현대약품 11월 결산 법인. 환인제약 실적 미발표.

일간보사·의학신문이 금융감독원 보고서를 토대로 유한양행 등 코스피 상장 제약 30곳, 동국제약 등 코스닥 상장 제약 23곳 등 53곳을 대상으로 2019년 3분기(7월1일~9월30일) 및 3분기 누적(1월1일~9월30일) 영업실적을 집계했다.

우선 외형성장의 경우 분기가 거듭될수록 성장률이 나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7%성장한 3조9189억을 기록, 올들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매출성장률도 5.84%(11조3700억 매출)로 상반기(1월1일~6월30일) 5.66%에 비해 0.18%P 끌어올렸다. 1분기 5.29%, 2분기 5.99% 각각 성장한 데 이어 3분기 6.07% 성장을 이뤄낸 것. 매출성장률의 경우 최근 7년 동안 특별한 경우(일괄약가인하, 한미 기술수출 대박)를 제외한 대부분 성장률이 ‘5~6%대’ 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년작은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이익성장률의 경우도 지난 1, 2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지고 있는 모양세 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692억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0% 역 성장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03억으로 4.82%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594억으로 4.82% 성장, 당기순이익은 5244억으로 -8.01% 역 성장을 각각 기록했다. 이익률의 경우 한해 부진하면 이듬해 두 자릿수 성장으로 회복하는 ‘징검다리’ 실적을 보였던 것인데 지난해 부진에 이어 올해도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으로 이익률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R&D 투자확대가 주로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기업별로 보면 상위 1, 2위인 유한양행(3분기 3804억, 1.18%성장)과 GC녹십자(3160억, 3.95%)가 평균이하의 매출성장으로 그 부진이 이어진 반면 3~5위권인 종근당(2804억, 19.37%), 대웅제약(2424억, 4.50%), 한미약품(2068억, 13.77%) 등의 선전이 이어졌다. 이들 톱5 기업 누적매출은 ▲유한양행(1조776억, -1.60%) ▲GC녹십자(8539억, 1.18%) ▲종근당(7807억, 13.06%) ▲대웅제약(7440억, 8.45%) ▲한미약품(6272억, 13.39%) 등으로 최상위권의 부진과 차상위권의 약진현상이 지속됐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들 기업간 순위역전은 한동안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올해 1조 매출이 가능한 기업으로는 4곳 정도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매출성장이 이어진다는 전재로 살피면 대웅제약까지 1조 매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유한, GC녹십자 2곳에서 그 배가 늘어난 것이다.

또 다른 주목거리는 코스닥 강자 기업들의 약진이다. 기본적으로 코스닥 업체들은 코스피 기업에 비해 성장률이 높았다. 코스닥 23곳의 3분기 매출성장률은 13.32%로 코스피 4.51%에 비해 8.81%P 높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최상위 업체인 동국제약은 1094억 매출로 19.59% 성장했고, 휴온스도 869억 매출로 7.79% 성장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474억 매출로 무려 44.45% 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