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한 모든 용량서 위약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발작빈도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SK바이오팜(대표 조정우)이 뇌전증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중인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임상 시험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전문학술지인 ‘란셋 뉴롤로지(The Lancet Neurology)’에 게재됐다. 란셋 뉴롤로지는 논문 인용지수(IF)가 28.8의 신경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다.

이번 논문에는 SK바이오팜이 통제되지 않는 부분발작을 앓는 성인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안전성과 유효성,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 용량-반응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 시험 결과, 부가적인 요법으로 세노바메이트를 복용하였을 때, 위약대비 발작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세노바메이트를 100, 200, 400mg 투여한 그룹에서 기저기간과 비교하였을 때, 위약 투여군(24%)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발작 감소율 중앙값(각각 36%, 55%, 55%)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유지기간 동안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많은 비율의 환자들이 위약 투여군(25%) 대비 기저기간과 비교하였을 때 50%이상의 발작빈도 감소율을 보였다(각각 40%, 56%, 64%).

또한, 유지기간 동안 세노바메이트를 100, 200, 400mg 투여한 그룹에서 각각 4%, 11%, 21%의 환자들이 부분발작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약 투여군에서는 그 비율이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신경학과 교수 이자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그레고리 L. 크라우스 박사는 “통제되지 않는 부분발작을 앓는 성인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를 연구하기 위해 진행된 무작위, 통제 임상 시험 결과가 자세하게 논문으로 실린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연구 결과, 유지기간 중 세노바메이트 투여군에서 위약대비 용량에 따라 유의미한 발작 빈도 감소율이 확인됐다. 또한, 유지기간 중 200mg과 400mg을 투여한 그룹에서 많은 환자들이 발작소실을 달성했다는 점도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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