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포타 사들이고 프랑스 연구·제조 시설 매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수년 동안 신경과학 R&D에 후퇴를 겪었던 MSD가 신경변성 장애의 전임상 치료제를 연구하는 생명공학사인 칼포타 쎄러퓨틱스를 최대 5억76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아직은 전임상 자산을 보유한 만큼 선금은 비공개지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리소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리소좀 이온 채널 TRPML1 작용제에 관한 것으로 원래는 니만피크병 등 리소좀 축적 질환 치료제로 의도됐다.

즉, 선택적 저분자 TRPML1 작용제로서 자가포식 및 리소좀 세포외 배출을 촉진시키는데 여러 리소좀 축적 장애뿐만이 아니라 파킨슨이나 알츠하이머 등 신경퇴행 장애 치료에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MSD는 점점 더 독성 단백질 축적을 신경변성 질환의 흔한 메커니즘으로 지목하는 근거가 늘고 있는 가운데, 독성 단백질을 치우는 자연적 청소 메커니즘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더욱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칼포타는 지난 2014년 TRPML1이 리소좀 기능 개선을 위한 중요 타깃으로 지목된 이후 2015년 GSK와 아발론 벤처스가 세운 생명공학사다.

당시 GSK와 아발론은 10대 생명공학사를 세우기로 계획했으며 최근엔 GSK도 그 제휴를 통해 세워진 전임상 스타트업 시타리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 바 있다. 시타리는 자가면역 소화장애인 셀리악병 치료제에 중점을 뒀다.

한편, MSD는 프랑스에서는 연구 및 제조 시설을 정리할 계획을 밝혔다.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이들 시설은 항생제·항염제·백신·점안액 등 멸균 약물의 제조 및 포장을 담당했는데 지난 수년 동안 이용이 저조해졌다.

따라서 직원 575명 중 연구센터에 106명과 제조시설에 100명은 감원하고 시설 매각도 물색 중이다.

이 결정은 올 초 발표한 12억달러 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구조조정 비용 중 55%는 보상금으로 알려졌다.

반면, MSD는 아일랜드에선 키트루다 생산 공장을 짓고 350명을, 미국에는 가다실 생산 추가로 425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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