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연간 500억원 넘어서…여성 환자 비율, 남성보다 2.2배 많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연간 하지정맥류 환자가 19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정맥류 진료비는 연간 500억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이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4년~2018년간 ‘하지정맥류(I83, O22.0)’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지정맥류 진료환자는 18만7624명으로 연평균 5.4%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하지정맥류 전체 진료비는 약 512억원으로 연평균 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국에서 지출되는 비용이 2014년 32억원에서 2018년 59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16.8%로 급격히 증가했다.

진료환자 구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남성 환자는 59450명에 비해 여성 환자는 12만8174명에 달해 여성 환자의 비율이 남성보다 2.2배 많았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2018년 기준으로 50대 환자(5만2360명, 27.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4만290명, 21.5%), 40대(36,511명, 19.5%)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대가 1만4452명(24.3%)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60대(1만4269명, 24.0%), 40대(9528명, 16.0%)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40대>60대 순으로 남녀모두 50대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기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정맥류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은 경향을 보이는 것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각된다”면서 “50~60대 하지정맥류 환자가 가장 많은 원인은 경제적 여건이나 직장 문제, 활동 능력 등을 고려할 때 병원을 찾는 나이가 50~60 대에서 많을 뿐 나이가 들수록 실제 정맥류의 유병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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