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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질환’ 예방적 차원 동네의원 관리 필수대한임상순환기학회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김한수)는 100세 시대를 맞아 일차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각종 순환기질환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창립한 학술단체다.

 현재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환자와 가장 밀접한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8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기적인 관리와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임상순환기학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65세 이상이 14%가 넘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같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동시에 혈관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심뇌혈관질환은 암과 함께 가장 높은 사망률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의 24.3% 차지하고 있고,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4년 229만명에서 2016년 247만명으로 18만명 가량이 늘었으며, 동기간 사망자는 5만1000명에서 2000명(4%)이 늘어난 5만3000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임상순환기학회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위험요인과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심부전 등 순환기질환 환자와 접근성이 높은 일차의료의 진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순환기질환을 관리·치료하는 의사들의 권익증진은 물론 실질적으로 동네의원에 적합한 실용적인 지식을 교육하고 있다.

 우선 임상순환기학회는 지난해 11월 심뇌혈관의 발생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경동맥 초음파’와 관련 포켓북을 내놨다. 검사 방법과 판독에서 정형화된 프로토콜이 충분하지 않아 여러 국내외 자료를 검토해 포켓북을 제작한 것.

 또 올해 11월에는 ‘심방세동’ 포켓북을 선보이기도 했다. 심방세동은 허혈성 뇌졸중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심부전, 치매의 주md가 등 예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 포켓북에는 뇌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많이 쓰였던 항응고제 ‘와파린’ 대신 편리한 약물로 평가되고 있는 ‘NOAC’의 사용법이나 심방세동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현실적인 문제와 대응방안도 담겼다.

 특히 임상순환기학회는 예방적 차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을 주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조만간 영양학회, 운동처방사들과 함께 환자들의 질병 예방을 위한 식습관, 운동방법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 김한수 회장

정부 고령사회 대비 ‘심뇌혈관질환’ 실효적 대책 마련 필요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심뇌혈관질환으로 환자들의 사망률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정부의 재정지원은 역행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한수 회장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의 경우 수십년에 걸쳐 악화되는 질환으로, 증세가 50대 이후 나타나기 마련인데 결국 예방이 핵심이다. 이에 국가검진 등으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특히 김 회장은 사실상 심뇌혈관질환은 가장 접근성이 좋은 동네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에 맞게 정부 정책도 추진돼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심뇌혈관질환은 동네의원 중심으로 관리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대부분 정책들이 대형병원 중심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질환이 생기는 원인이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어 뿌리가 같기 때문에 통합적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지만 대형병원의 경우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등 별도로 보는 경우가 있어 통합적 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즉 통합적으로 고협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과 식습관, 운동요법까지 챙길 수 있는 접근성이 용이한 동네의원이 중심이 돼야한다는 게 김 회장의 판단이다.

 김 회장은 “예방과 관리적 측면에서 동네의원의 역할이 중요한 반면 여러 질환의 가이드라인이나 정책 방향이 대형병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현장에서 괴리가 생긴다”며 “국가 차원에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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