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3400건 육박, 연간 총 4500건 넘길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세계 헬스케어 벤처 캐피탈 투자가 건수 상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씨비인사이츠에 의하면 올 들어 세계 헬스케어 업체는 3분기까지 총 375억달러 규모로 3400개 라운드의 벤처 투자를 받아 올 한해 동안 처음으로 연간 총 4500건을 넘길 관측이다.

특히 지난 분기에는 유럽의 헬스케어 업체에 대한 투자가 직전 분기에 비해 129% 급증하며 28억8000만달러 규모에 달했다.

또한 지난 분기 전체 투자 거래 중 31%가 디지털 헬스케어로 직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328건을 기록했으며 총 금액은 32억달러로 22% 하락했다.

또 3분기 디지털 헬스 투자 거래 중 씨드 및 앤젤 투자가 47%에 달했고 이어 시리즈 A가 23%, B가 13%, C단계가 6% 차지하는 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디지털 헬스 분야 가운데 유니콘 기업은 37개가 존재하는데 특히 바빌론 헬스와 CMR 서지컬의 합류에 힘입어 총 921억달러의 가치에 이르렀다.

바빌론은 지난 분기 6억3500만달러로 최대 투자를 받았으며 AI를 통해 사용자가 의사와 상담하고 비디오, 전화, 문자로 의료적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앱을 제공한다.

아울러 동기간 AI 헬스케어에 16억달러 규모로 103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건수 상 30%, 금액 상 72% 급증한 것이다. 이는 바빌론도 분류 상 함께 포함된 수치다.

더불어 제약 공급 체인과 관련해 44건에 10억달러가 넘는 투자가 투입돼 건수로는 16%, 금액으로는 4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대마에 관해서는 근래 세계적으로 전자담배에 관한 안전성 우려 및 규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투자 건수로 22% 떨어진 99건에 금액 상 14% 감소한 9억2300만달러 규모에 그쳤다.

반면, 가상 1차 의료에 대해선 미국서 월마트로부터 앤썸에 이르기까지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를 위해 관련 제휴를 늘리고 있어 건수 상 16건으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투자금은 6억500만달러로 3배 이상 반등했다.

다음으로 여성건강에 대해 38건에 2억4800만달러 규모의 투자가 있었는데 특히 폐경 및 유방암 등 여성 암 관련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그 뒤로 디지털 치료에 13건으로 1억3300만달러가 투자돼 각각 40%와 55%씩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뒤따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투자가 13건에 8700만달러로 각각 35%, 61% 감소한 가운데서도 미국 주요 보건 시스템의 참여가 급증하는 모습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이 분야에서 계속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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