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인체내 신약후보 효과 조사에 도움

日 연구팀, 실용화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혈관을 포함한 암조직을 시험관 내에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와 도호쿠대 공동연구팀은 생체내에서의 모습에 가깝고 혈관에 신약후보물질을 흘려보내 그 효과를 조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제약회사와 협력해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배양접시에 0.1mm의 구멍을 뚫은 벽에 3개의 칸을 나눴다. 중심에 유방암세포를 넣고 그 양쪽에는 혈관세포를 넣어 배양한 결과, 암세포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주위의 혈관세포를 끌어들여 연결되고 생체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암과 유사한 조직이 생겨난 것으로 확인했다. 기존 항암제를 그 혈관에 보내자, 항암제의 양에 따라 암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신약개발은 성공률이 낮고 1개 실용화하는 데 2000억엔 이상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환자에 투여해 효과를 조사하는 임상시험의 비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전단계 배양세포와 동물실험에서 후보물질의 범위를 정확하게 좁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의 세포실험에서는 혈관이 없는 암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환부와 조직이 다르고 자세히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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