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통계, 최소종은 '솔잎난'-전체 생물종 10만종 추정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우리나라의 생물종은 5만827종이고 가장 많은 종은 고치벌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종합적인 통계 및 자생생물 5만 827종의 현황을 담은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에서는 2018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정리된 자생생물 5만 827종에 대해 최초로 과(family) 수준 분류군의 종 현황을 제시했다.

5만 827종은 총 3,841과로 분류됐으며, 종의 종류가 가장 많은 과는 곤충강 벌목에 속한 고치벌과로 982종이 있다.

종의 종류가 가장 적은 과는 솔잎난강 솔잎난목에 속한 솔잎난과(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솔잎난이 해당됨), 곤충강 하루살이목 방패하루살이과 등을 포함하여 모두 1,068개의 과로 각각 1속 1종이 있다.

다만 곤충류를 제외한 무척추동물은 강(class) 수준의 분류군으로 제시됐다.

특히 자생생물 통계, 관리분류군별 자생생물의 종 다양도 우점 순위, 한반도 고유종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현황, 자연환경 보호지역, 세계 생물 종 현황에 대한 6개 부문의 정보는 보기 쉽게 그림 형태로 수록됐다.

올해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kbr.go.kr)’ 및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누리집에서 그림 파일(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11월 8일부터는 관련 부처, 지자체, 주요 도서관 및 생물다양성 관련 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출처 표시와 함께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조건을 지킨다면 누구나 우리나라 생물자원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으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라면서, ”한반도의 생물종 수는 약 10만 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절반 가량의 정보가 파악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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