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보훈병원이 소아암을 앓고 있는 고려인 동포 후손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려인 소녀 비카(13세)는 지난 2018년 11월 부모를 따라 국내로 체류하여 첼리스트를 꿈꾸고 있는 도중 기침이 두 달 동안 지속되고 복부가 팽창하면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소아암 판정이 나왔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광주보훈병원은 의료지원을 해주기 위해 비카 담당자와 연락했으나 학교생활 등의 문제로 거절하였고, 그 상황을 고려한 광주보훈병원은 의료지원 대신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현재 비카 가족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광주보훈병원의 의료비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항암 약물치료를 성실히 받아 완치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보훈병원은 사회적가치 실현 및 체계적인 의료지원을 위해 지난 2018년 6월 고려인마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술지원, 이동진료, 독감 예방접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오는 11월 15일에는 고려인마을 노인복지센터 6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 운동치료 등의 의료지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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