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만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까지 적응증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8주 치료 가능 범유전자형(1~6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4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 동반 유전자형 1,2,4,5,6형 환자의 치료 기간을 8주로 단축하고, 만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적응증 확대를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마비렛은 2018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6월부터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2017년 미FDA로부터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돼 신속 허가된 바 있다. 1일1회 3정을 경구 복용하는 마비렛은 두 가지 성분이 함유된 고정 용량 복합제로, C형간염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바이러스의 재생산을 억제한다.

마비렛은 올 7월 유럽연합 유전자형 1,2,4,5,6형과 9월 미국식품의약국의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치료 경험 없는 모든 유전자형(1~6형) 환자 치료기간을 8주 단축 허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간경변증 동반 치료 경험없는 환자 대상 기존 12주에서 8주로 치료 기간 단축을 허가 받았다. 다만, 유전자형 3형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허가 취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청소년 환자 대상 적응증 확대는 만 12세 이상에서 18세 미만 청소년 환자에서 8주 또는 16주 동안 마비렛으로 치료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라벨 공개 임상인 DORA(Part1)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연구 결과 치료성공률이 100%로 나타나 청소년 환자군에서도 마비렛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교수는 “간경변증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12주에서 8주로 치료기간이 단축되어 허가되면서 간경변증 유무와 관계없이 치료 경험이 없는 모든 유전자형 (3형 제외)의 환자에게 8주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또한 청소년 치료 접근성 확대와 함께 보다 많은 환자군에게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진 것은 국내 C형 간염 퇴치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원용균 부장은 “마비렛은 이번 허가사항 확대로 만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에게도 범유전자형 치료제의 옵션 선택이 가능해져 범유전자형 8주 치료의 지평을 넓혔다”며, “마비렛의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소년과 간경변증 환자군 대상 치료 접근성은 확대하고, 더 많은 환자 대상 치료 기간은 8주로 단축해 국내 C형간염 치료 비용을 절감하며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져 국내 C형간염 퇴치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