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산하 3개병원서 정견발표 예정…교수의회 투표 거쳐 최종 인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고려대의료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가 차기 고려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에 내정됐다.

오는 11월 30일 이기형 현 고려대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다음 임기 동안 업무를 수행할 의료원장에 김 교수를 내정했다.

당초 차기 의료원장에 현 이기형 의료원장의 연임 가능성과 타 교수 및 보직자들이 거론되었으나 고려대 측의 최종 선택은 김영훈 교수로 결정됐다.

현재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의료원장 선출은 재단인 고려중앙학원과 고려대 총장이 후보 지원을 받은 이후 한명을 지목한 이후 의료원장에 내정하는 방식이다.

이후 내정된 의료원장 후보는 의료원 산하 3개병원을 돌면서 정견발표를 실시하며, 고대의대 교수들의 인준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에 오르게 된다. 인준투표를 통과할 경우 12월 1일부터 의료원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한 고려대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차기 의료원장 관련 여러 설이 있었으나 김영훈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향후 교수의회의 인준에 있어서도 김영훈 교수의 능력과 평판이 출중하다보니 큰 걸림돌 없이 통과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훈 교수는 1983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시다스 사이나이 병원 부정맥연구소에서 펠로우를 지냈다. 김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을 도입하고 부정맥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이후 2014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부정맥학회 초대 회장,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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