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로부터 생산허가 받지 못해 사업화 일단 보류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의 최대 한방약업체인 츠무라는 중국 합작회사 SPH 츠무라 파마슈티컬(SPH TSUMURA PHARMACEUTICALS)을 11월 이후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츠무라는 2016년 휴대가 간편하고 보존기간이 긴 의약품에 관한 신규사업을 중국에서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정부로부터 생산허가를 받지 못해 일단 사업화를 보류하기로 했다.

SPH 츠무라는 츠무라 현지법인이 49%, 츠무라와 제휴하는 상하이 파마슈티컬(Shanghai Pharmaceuticals Holding)의 자회사가 51% 출자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합작회사는 청산된다.

중국에서는 직접 자른 생약을 달여 복용하는 예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약을 분리·농축시키는 등 입자형태로 만든 뒤 환자가 손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제법의 약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츠무라도 사업화를 준비해 왔다.

츠무라는 한방약 원료의 약 8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중국사업의 성장을 통해 원료 산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방약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한다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츠무라와 상하이 파마슈티컬은 지난 2001년에도 한방약 원료를 가공해 일본에 수출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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