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오는 12일 심포지엄 개최…소비자 보호 강화 논의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오는 11월 12일 더케이호텔 2F 가야금B홀에서 ‘발사르탄‧라니티딘 사태를 통해 본 소비자 보호 대책의 현주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재)소비자재단과 (사)소비자권익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소비자 컨퍼런스 ‘컨슈머소사이어티 코리아 2019’의 일환으로 마련되며, 소비자 주권시대를 맞이하여 의약품 분야에서 소비자의 역량 강화 및 소비자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약사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위해 의약품 회수와 회수 체계 내에서 회수 책임자와 정부, 회수대상 의약품 취급자로서의 약국의 역할에 대한 소비자 이해를 넓히고 특히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소비자가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라니티딘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을 예로 들면 현재 국내에는 미국에 비해 7배, 일본에 비해 15배, 프랑스에 비해 19배 많은 제품이 유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명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름만 봐서는 약사조차도 구별이 안된다.

이렇게 해서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서 알 방법이 없고, 같은 위험에도 사회가 치러야 하는 비용은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알권리 차원에서 ‘유한라니티딘’, ‘동아라니티딘’ 등과 같이 제품명에 ‘회사명+국제일반명’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대업 회장은 “소비자‧시민사회와의 소통 확대를 통해 향후 위해 의약품 또는 위해 우려 의약품 회수사태 발생 시 약국 현장에서 약사와 소비자가 더욱 협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약국은 계속해서 소비자 건강 보호를 위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위해 의약품을 회수하고 대체의약품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약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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