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앤더슨 암센터 최고 의료 책임자, 스티븐 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FDA의 새로운 수장에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최고 의료 책임자를 지낸 방사선 종양학 전문가 스티븐 한(Stephen Hahn, 59세)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명됐다.

그동안의 FDA 수장들은 공중 보건 정책 경험이 있었던 반면에 그는 주로 학계에서 경력을 쌓아 주목된다.

그는 템플 의대 졸업 후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마치고 국립암연구소(NCI)에서 펠로우십 등을 지냈으며 펜실베이니아 의대를 거쳐 지난 2015년 MD 앤더슨에 부서장 및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로 합류했다.

이후 경영난을 겪던 MD 앤더슨에서 작년 최고 의료 경영자로 임명돼 재정적 안전성 복구를 위해 힘쓰며 병원에서 수백건의 임상시험을 관리했다. 이밖에, 미국 임상종양학회 및 방사선 종양학회에서 임원을 맡기도 했다.

메드스케이프에 따르면 그는 폐암에 전문으로 현재 미국에서 전자담배에 관한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의적절한 인사로 평가된다. 아울러 상원의 동의를 받고 취임하면 아편유사제 오남용 및 중독 등의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의하면 앞서 그가 저자로 참여한 200여 연구 및 논문에서 나타난 견해로 무작위 대조 시험과 비교 효과 연구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임 스캇 고틀리브 국장의 급작스런 사임에 따라 지난 7개월 잠정적으로 FDA 국장을 맡았던 네드 샤플리스는 다시 국립암연구소(NCI)로 돌아갈 예정이다.

스캇 고틀리브의 경우 퇴임 이후 보수 싱크탱크인 미국 기업 연구소에 펠로우와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벤처에 파트너로 합류했으며 이밖에도 이사회에 동참한 기업으로 화이자, 신약 R&D 가속화를 위한 비영리 연구소 패스터큐어, 헬스케어 데이터 스타트업 에이티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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