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후보물질 및 AI 활용 의약품개발 디지털기술 취득 목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이닛폰스미토모는 신약후보물질을 취득하고 디지털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영국과 스위스에 본사를 둔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다이닛폰스미토모는 올해 안에 로이반트 본사에 10% 이상을 출자하고, 로이반트 산하에서 신약개발 중인 5개사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의약품을 개발하는 디지털기술을 취득하기로 했다. 투자금액은 30억달러로, 오는 2023년 주력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다이닛폰스미토모는 제휴를 통해 수익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로이반트는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신약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 등을 효율화하는 기술에 앞서 있다. 다이닛폰스미토모는 로이반트의 CIO(정보최고책임자)를 초빙해 다이닛폰스미토모의 CDO(디지털혁신최고책임자)를 겸임하도록 하는 등 인재교류를 통한 디지털기술의 노하우 등을 취득하기로 했다.

로이반트가 신설하는 총괄회사의 산하에 자회사 5개사를 이전시키고 다이닛폰스미토모는 이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 다른 자회사 6개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옵션도 설정했다. 이들 회사가 개발 중인 여러 신약후보물질은 미국에서 승인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개 신약후보물질은 산부인과 및 비뇨기과분야로, 다이닛폰스미토모의 주력분야는 아니지만 각각 최고 매출액이 수백억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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