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명 중 필수유지업무 무관 직군부터…‘환경유지지원직’ 신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서울대병원이 필수유지인원 책정 비율을 놓고 노사간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측이 우선적으로 194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서울대병원은 1일 필수유지업무와 무관한 파견·용역 간접고용 비정규직 근로자 19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규직 전환에 앞서 서울대병원은 ‘환경유지지원직’을 신설했다.

이 직군에는 △환자안전(중환자실, 응급실, 분만장, 수술장, 인공신실, 병동 외래 검사실 등 환자진료시설의 환경 미화 및 감염관리) △업무지원(환경미화, 주차, 승강기 안내) △시설지원(시설관리, 전화설비, 조경)으로 구성됐다.

소아급식, 경비, 운전, 사무보조 등은 기존 병원 직제인 운영기능직으로 편성했다.

환경유지지원직 신설은 근무자가 환자 안전의 연장선에 있음을 인식하고 책임감을 갖는 것과 동시에 병원 감염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대병원 측이 지난 9월 발표한 정규직 전환 대상은 총 614명이었다.이번 조치는 아직까지 노사간 필수유지인원 책정 비율을 두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정부와 노조 등의요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은 근로자는 당초 노사가 합의한 대로 필수유지인원 책정 비율 협의를 거쳐 조만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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