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 선정 기념 국제심포지엄 개최…브라운의대 임상 경험 전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혁신형 의사과학자 양성 및 성공적인 연구사업과 선진적 의사과학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해외 대학과의 활발한 학술교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 제시를 위해 한양대병원이 앞장선다.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31일 선도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선정을 기념해 한양대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바이오의료의 비전’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미국 내 다양한 MD/Ph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브라운의대 교수들을 초청해, 질병 치료를 위해 실험실 연구와 임상 연구를 병행하며 혁신적인 의사과학자들을 배출하고 있는 미국의 다양한 의과학 연구 경험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한양의대 동문이자 브라운의대 재직 중인 이춘근 교수는 ‘키티나제: 폐섬유증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는 오래된 분자’에 대해 발표한다.

키틴 분해 효소 1은 진화적으로 아주 오래된 유전자에서 유래됐으며 현재 원생동물에서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군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키틴 분해효소이다. 이 연구는 키틴 분해 효소 1이 폐섬유증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하며, 동물모델을 사용해 주로 TGF-에 대한 신호전달을 증폭시킴으로써 폐섬유증 발병 및 진행에 기여함을 밝혔다.

또한 선도혁신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임상의와 연구자간 협업 연구를 위해 설립된 한양대병원 HYU교책연구센터장 이수재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전진용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가 각 센터의 주요 연구 분야를 발표한다.

이수재 센터장은 ‘5개 의료분야 전이암 특이적 신규 표적 발굴 및 임상적용성 검증 연구’ 책임연구자로 교모세포종에서 중간엽 이동의 미세환경정 조절에 대해, 전 센터장은 ‘6개 의료분야 바이브로 어쿠스틱스 적용연구 책임연구자로 바이브로 어쿠스틱스를 이용한 의료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소개한다.

이수재 센터장은 이 연구에서 중간엽 줄기 유사 세포 보완 구성 요소로의 역할로 알려진 C5a를 분비하는 것을 보여주며, 중간엽 줄기 유사 세포 분비된 C5a는 교모세포종 세포에서 p38 MAPK 신호 전달의 활성화를 야기해 교모세포종 세포가 실질 뇌 조직 내로 확산되게 한다.

또한 전진용 센터장은 연구에서 사람의 몸에 발생하는 다양한 음향·진동 빅데이터를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을 응용해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진단 및 치료법을 제시한다.

세종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 권준명 센터장은 심정지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개발 과정과 실제 사용 경험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개발한 알고리즘을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체계에 도입하고 신속대응팀에서 실제 사용한 경험에 대해 설명한다.

윤호주 원장은 “본원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해외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대, 공대, 자연대 간 융합연구 상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선도혁신형 의사과학자 배출을 위한 다양한 연구환경 조성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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