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폐기물 수거관리 시스템-라돈가스 차단 시스템 등 20개 우수기술 선정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019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을 선정하고 1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2019년 환경 기술개발 국민공감 공개 토론회(포럼) 및 합동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2019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후대기, 실내안전보건, 자원순환, 물 등 4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창출된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접수된 후보기술 72개 중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환경부는 선정된 우수기술에 대해 신규과제 선정 시 해당 연구책임자에게 가점(1점)을 부여하는 혜택과 지식재산권과 연계된 기술개발(IP-R&D)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기술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해당 업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의 주요 대표기술을 보면 자원순환 분과에서는 ㈜이큐브랩에서 개발한 ‘도심 폐기물 수거 관리 선진화를 위한 국제(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 적용 해결책(솔루션)’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도심 쓰레기를 최적으로 관리하며, 쓰레기 함에 쓰레기 양을 감지하는 기기를 설치하고, 수거차량의 운행 정보와 연동하여 수거차량을 효율적으로 운행하는 기술이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시험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하여 국내외 폐기물 처리 현장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지자체 폐기물 관리 비용 절감 및 환경오염에 대한 민원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 분과에서는 효림산업(주)에서 개발한 ‘정삼투-역삼투 융합 시설(플랜트) 공학(엔지니어링) 기술’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삼투압 융합기술을 활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의 에너지 저감기술로 기존 역삼투 단일 공정에 비해 운전 에너지 소요전력을 10만m3/일 기준 기존 3.5~4.0kWh/m3에서 2.5kWh/m3로 절감하고, 에너지를 최대 40% 저감할 수 있는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이다.

향후 해당 기술이 실용화되면 물부족 문제를 겪는 국내외 섬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보건 분과에서는 ㈜이에치에스(EHS)기술연구소의 ‘라돈가스의 실내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라돈가스 차단 소재 및 탈기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라돈가스가 토양에서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소재(비투과막)와 배출매트 및 탈기조 시스템을 개발하여 80% 이상의 저감 효율성능을 달성했다. 기존에 수입되던 비투과막 기술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 30% 우수한 국산 기술이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국내 신규건축물에 대한 라돈 관리권고기준이 설정(2016년)됨에 따라, 이 기술을 통해 개발된 라돈저감장치를 군부대의 신축건물(경기도, 충청지역 신축병영생활관 등)에 설치하여 활용 중에 있다.

기후대기 분과에서는 ㈜켄텍이 개발한 ‘중량농도 자동보정이 가능한 베타선(β-ray) 흡수법 초미세먼지 측정시스템’이 선정됐다.

기존 미세먼지 자동측정기가 1시간 단위로만 측정하는 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자동측정기는 5분 단위로 측정하여 단기간 농도 변화 관측이 가능하여, 순간적인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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