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 약물 내성 유전자유무 측정하는 장치 판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중견제약회사인 교린제약이 의료기기시장에 진출한다.

교린은 의사가 투약하기 전 약물의 효과유무를 유전자로 조사하는 장치를 11월 중에 연구기관에 판매하고 2021년에는 의료기관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항생물질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감염증균이나 바이러스의 증가에 따른 약물의 유효성을 환자마다 판정하고자 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의 의약품시장이 재정난으로 인해 저렴한 제네릭약의 비율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북미나 유럽에서도 팔리는 독자적인 대형약물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중견제약사의 경영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제약회사가 의료기기사업에 진출하는 예가 드문 점에서 교린제약의 이번 성장전략은 업계에서 주목되고 있다.

교린은 감염증을 테마로 한 의료기기사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새로 개발한 유전자측정장치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기술을 활용해 5~15분만에 감염증 약물에 내성을 나타내는 유전자 유무를 알려준다. 기존 장치에 비해 소형이고 의료기관이 쉽게 도입하기 설계됐다.

앞으로는 유전자측정장치와 전용 시약의 승인을 후생노동성에 신청하고 2021년 의료기관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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