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기존 방법보다 선명 점적·채혈 시 정맥 위치 정확하게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피부 아래에 통과하는 혈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나라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학 연구팀은 이 방법이 근적외선을 사용하는 기존 기술보다 선명하게 비추고 점적과 채혈 시 정맥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혈관이 가는 소아나 고령자라 하더라도 정확하게 주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피부에 가시광 레이저를 대고 피부 아래에서 산란해 밖으로 나온 빛만을 카메라로 계측하는 방법으로, 혈관 등 피부 아래 구조가 그림자로 나타난다. 피부 표면에서 반사한 빛을 그대로 렌즈로 포착하면 혈관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연구팀은 레이저로부터 수mm 비켜서 카메라로 빛을 포착함에 따라 피하 정맥을 선명하게 계측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주사 등을 보조하는 의료기기 등에 활용한다는 목표이다. 스마트폰에 탑재해 가정내 건강관리에 활용하는 한편, 식품 등 이물질 감지 및 자동운전용 탑재카메라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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