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이준규 교수, “선배들이 잘 갖춰 놓은 스포츠의학센터 더욱 발전시킬 것 ”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어려서부터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스포츠를 좋아했던 한 의사가 프로구단 팀닥터라는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는 최근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환자의 건강은 물론 ‘스포츠 팀닥터’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건국대학교병원 이준규 교수를 만나 향후 목표를 들어봤다.

“저는 스포츠광입니다. 어릴 때부터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좋아했고, 선수를 치료해주는 것이 제 꿈이었죠. 의사로서 환자에게 최선의 의술을 제공하면서도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 교수는 지난 2017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조교수 시절 유년시절 좋아했던 야구팀 ‘MBC 청룡(現 LG 트윈스)’의 필드 닥터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당시 이 교수는 미국스포츠의학회지 편집위원으로 선정된 분당서울대병원 오주한 교수의 제안으로 LG 트윈스 필드 닥터 일원으로 2년간 활동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필드 닥터는 저명한 대학교수 산하 펠로우 등으로 약 15명이 구성돼 있으며, 실제 경기장 내에서 덕아웃을 대기하거나 시즌 전후로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미국 콜림비아 대학 방문교수를 역임하면서 현재는 팀에서 나와 있는 상황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스포츠의학센터가 잘 갖춰진 건국대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재개한 만큼 내년부터 다시 ‘필드 닥터’에 합류한다는 게 이 교수의 계획이다.

“아직 저는 40대 초반의 젊은 의사이기에 여러 스포츠의학의 대가라고 불리는 선배들보다 부족한 것이 사실이예요. 하지만 향후 경륜을 더 쌓아 스포츠의학이라면 이준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지난 9월부터 새롭게 둥지를 튼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 최고의 의술을 갖춘 의사로, 스포츠의학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건국대병원은 박진형(네온정형외과) 교수와 김진구 교수(명지병원장) 등 스포츠의학의 명의들이 거쳐갔으며, 현재 정홍근 교수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봅슬레이, 스켈레톤 의무위원으로 활약한 정홍근 교수는 발목 분야의 치료를 주로 맡고 있다.

이 교수의 경우 무릎 인공관절, 전방 십자인대 파열, 관절은 물론 스포츠 부상에 대해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선배 의사들이 기반을 잘 갖춰놓은 센터에서 스포츠의학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제 책무라고 생각해요. 아울러 외국에서 공부한 조직공학과 재활프로그램 등도 센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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