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179명 환자와 340명 학생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활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한길안과병원(병원장 손준홍)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19년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 사업’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어린이 빌랴노브 다이르(Biliyanov Dair)의 사시 수술을 지원했다.
사시 수술을 받고 귀국하기 전, 다이르와 다이르의 어머니
다이르는 태어날 때부터 눈이 밖으로 몰린 선천 외사시를 갖고 있었다. 검은자위가 위로 올라가는 상사시도 같이 있어 안경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야도 30% 정도만 보이는 상황이었다. 또한 7세인 다이르는 시력이 발달하는 적정연령기로 적합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 14일 한길안과병원에서 사시 각도와 눈 근육의 힘 조절능력 등을 검사하는 안과정밀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16일 김철우 교육수련부장이 사시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 후에는 사시가 많이 호전됐으며 5일간 경과를 지켜본 뒤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다. 이후에는 현지 안과병원과 협력하여 다이르의 수술 및 외래진료 예후(병이 나은 뒤의 경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김철우 교육수련부장은 “수술 결과는 좋지만 시력이 발달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앞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이르가 더 많은 것을 보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이르의 진료 및 수술 과정은 카자흐스탄 민영방송국 ‘일곱 번째 채널(씨짓모이 까날)’이 동행취재 했으며 오는 27일 카자흐스탄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길안과병원은 이번 나눔의료 외에도 인천 지역단체와 협력하여 저소득층의 진료‧수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2008년 정규형 이사장이 설립한 한길재단을 통해 현재까지 179명의 환자와 340명의 학생들에게 의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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